국회에 출석한 아베 총리는 2015년 말 한일위안부 합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한일 위안부합의로 완전하고 불가역적으로 (문제가) 해결됐습니다.] <br /> <br />다 끝났는데 더 이상 무슨 사죄가 필요하냐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"일왕이 사죄해야 한다"는 문 의장 발언에 대해서는, 일왕을 국가의 상징이자 큰 어른으로 생각하는 일본 국민의 감정에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많은 국민이 놀람과 분노를 느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위안부 피해자들이 느꼈을 고통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은 채 단지 일왕을 거론했다는 것 자체가 일본 국민을 화나게 하는 것이란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지난 8일 '일왕 사죄' 등의 내용을 담은 인터뷰 기사를 실었던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15초 분량의 인터뷰 음성 파일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엔 "퇴임을 앞둔 일왕은 전범의 주범의 아드님 아니냐? 그분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하면 풀린다"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일왕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면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게 요지. <br /> <br />하지만 일본 네티즌들의 수많은 댓글은 대부분 '일왕이 전범 주범의 아들 아니냐'는 말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일본의 상징인 일왕을 모독한 무례하고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한국과 외교를 단절해야 한다는 등의 지나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네티즌들은 우리 국회 보도관이 당시 인터뷰에서 문 의장이 일왕을 전범 아들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음성 데이터 공개로 한국 측 거짓말이 드러났다고 공격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황보연 <br />영상편집 : 사이토 신지로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21413174181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